본 연구에선 Hensen (2005)의 Superior Predictive Ability test를 통해 추세-추종 전략이 유효성을 갖는지에 대해 통계적으로 검정하였으며, Fama and French (1993)의 방법론을 사용하여 초과수익의 원인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한국 채권시장에서 추세-추종 전략을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초과수익을 생산해낼 수 있었으며, 추세-추종 전략의 초과수익은 두 가지 중요한 특성이 존재하였다. 등급이 낮은 채권시장일수록 추세-추종 전략은 유효하였고, 잔존만기가 짧은 시장일수록 더 유효하였다. 추가적으로 경기순환곡선과 통화정책의 변화 국면에 대해 분석이 이뤄졌다. 경기순환곡선에 관해 경기 확장기와 경기 침체기 모두 전반적으로 추세-추종 전략은 유효하였지만, 경기 확장기에 비해 경기 침체기에 추세-추종 전략이 더 많은 시장에서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정책에 관해선 금리 인상기, 금리 인하기 모두 전반적으로 추세-추종 전략이 전략적 유효하였으나, 금리 인하기에 비해 금리 상승기에 추세-추종 전략이 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두 가지 특성은 경기 침체기에 유지되었으나, 경기 확장기에는 성립하지 않았다. 또한 통화정책 변화기에 추세-추종 전략의 특성은 잘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보유기간에 따른 초과수익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90일에서 180일 이상 포지션을 보유하고 청산할 때 가장 높은 초과수익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