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거주율 분석을 통한 주거안정성 변화 연구 - 1985~2005년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 -

Abstract

서울시의 주택문제와 관련하여 그 심각성만큼이나 많은 학술적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렇지만기존 연구는 주택가격 변화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면서 이에 따른 실제 거주형태의 변화를 충분히 살피지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본 논문은 인구학 방법론을 자가거주율 분석에 적용함으로써 이와 같은 한계점을 해결하고자 한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 축적을 전제로 하는 만큼 연령구조에종속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인구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는 표준화 및 요인분해, 생명표 방법론을 차용하였다. 자가거주율은 전체 가구주 중 현재 거주지의 점유형태가 ‘소유’인 가구의 비율로서 안정적인 주거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석의 의의가 있다. 분석 결과, 서울 및 수도권의 2005년전체 자가거주율은 1985년에 비해 높아졌지만, 인구 구조를 표준화했을 때 오히려 자가거주율은 악화된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사회적으로 독립이 필요한 청년층 인구의 자가거주율이 급속히 악화되는것으로 관측되었다. 본 연구는 자가거주율의 수준을 연령별 인구구조를 뜻하는 인구요인과 연령별 자가거주율 변화를 뜻하는 비율요인으로 분리하여 살펴봄으로써 가구 수 증가를 설명하는 요인을 분석적으로해석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앞으로의 논의가 주택 소유 문제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접근에 집중할 수있도록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