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 사용이 사용자의 인상 및 호감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 : 카카오톡에서 초기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Abstract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다양한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게 되었다. 그 중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가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등장하였으며 면대면으로 만나기 전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만나는 경우도 이전에 비해 많아지는 추세이다. 초기 컴퓨터 매개 커뮤니케이션(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은 비언어적 단서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에 비해 대인 인상을 형성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사소한 정보라도 상대방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단서로 받아들여 처리하기 때문에 대인 인상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은 비언어적 단서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모티콘 또한 현재 4세대 이모티콘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진화를 이루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인 카카오톡 내의 세대별 이모티콘 사용이 사용자의 인상과 호감도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였다. 그 결과 세대별 이모티콘의 사용은 성격 5요인에 의거한 사용자의 인상 중 개방성(Openness), 외향성(Extraversion), 수용성(Agreeableness) 부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4세대 이모티콘을 사용한 여성과 대화한 집단의 경우 남성일 때보다 대화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전반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3세대 및 4세대 이모티콘이 사용자의 인상 및 호감도 형성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