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경영 특성이 디자인경영 성숙도에 미치는 영향: 국내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Abstract

디자인 경영은 기업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있어 시장 상황 및 고객 중심적 사고를 통해 이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얻는 전략적 차원의 경영 방식이다. 디자인의 활용 범위는 서비스, 제품, 디자인 요인을 최적화하고 생산성, 경쟁력,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이른다. 오늘날 적극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활용하여 성공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여러 기업에서 이를 도입하기 위한 기업의 여건이 모두 다르고, 경영자의 관점에서 디자인 경영의 정의와 그 활용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정립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디자인 경영을 기업의 기존 여건에 맞게 도입하고 숙성시켜 갈 수 있도록 가장 기본이 되는 기업의 경영 특성을 통해 디자인 경영 도입 방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에 제시된 디자인 경영 성숙 단계 모델들과 디자인 경영 성숙도 측정 도구를 문헌조사를 통해 조사하고 정리하여 적합한 모델과 그 도구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 도구를 활용하여 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영 성숙도 현황을 설문을 통해 파악하였다. 이와 동시에 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영 성숙도와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기업의 경영 특성을 함께 수집하였다. 그리고 통계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고 인터뷰를 통해 그 결과를 검증하고 사례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디자인 경영 성숙도와 기업의 경영 특성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여 디자인 경영 도입을 위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었다. 디자인 경영 성숙도와 산업 분류, 시장, 거래형태, 디자인 개발 형태, 기업 업력, 연구개발 투자의 기업 경영 특성 사이에는 각각의 특성에 따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는 것을 밝혀졌다. 특히 거래형태와 시장의 디자인 경영 성숙도에 대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고, 디자인 경영의 다섯 가지 항목 중에서도 문화적 측면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여 각 단계별로 기업의 디자인 경영 도입 과정을 위한 기업 경영 특성과 디자인 경영 항목의 개선점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였다. 이 가이드라인은 중견기업의 디자인 경영 도입을 위해 경영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 개선할 수 있고, 기업의 여건에 따라 디자인 경영 항목의 우선순위를 선정하여 디자인 경영 도입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