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선형운동 지각에 대한 잡음가진의 영향

Abstract

인체 자세 및 운동 제어 기저는 다양한 감각기관들의 정보를 종합하여 사용한다. 눈이나 전정기관 그리고 체성 감각과 같이 여러 가지 감각기관들은 인체 운동 상태에 대한 감각 정보들을 수집하여 이를 중추 신경계로 보낸다. 중추 신경계에서는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현재 운동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상태에 적합한 대응 운동을 하게 된다. 이때, 종합 처리된 감각 정보를 운동 지각이라 한다. 이처럼 운동 지각은 단일 감각정보가 아닌, 둘 이상의 정보들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에 운동 지각의 정량적인 측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 지각을 바탕으로 대응 운동을 하게 되므로 운동 지각의 평가는 중요하다. 즉, 운동 지각이 저하되었을 경우 외부 환경에 대한 대응 능력 또한 떨어지게 되어 균형 저하를 유발한다. 따라서 운동 지각 능력을 측정할 수 있으면 균형 능력을 평가할 수 있기에 운동 지각을 측정하고자 하는 노력은 여러 가지로 시도되어 왔다. 운동 지각을 측정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지각 가속도의 역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때 운동과 관련된 감각 정보 중 가장 주요한 감각인 시각을 제외한 전정감각이나 체성감각의 특성을 알아보는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이와 관련된 연구 중 하지의 체성감각이 운동 지각에 크게 연관 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 [1-3].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진에서도 하지 체성 감각 중 발바닥 압각이 운동 지각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함을 밝힌바 있다 [4,5]. 체성 감각과 관련하여 최근 잡음을 이용하여 체성 감각을 향상시킨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6]. 일반적으로 잡음 신호는 신호 탐지에 있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일정 조건 하에서 특정한 크기의 잡음 신호는 오히려 신호 전달을 증폭시켜 주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잡음 공명 현상이라 일컫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계적 잡음을 사용하여 압각이나 진동 감각의 민감성을 향상을 이끌어 내었다 [7]. 상기와 같은 연구 결과들로부터 잡음 가진은 체성감각의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체성 감각은 운동지각에 주요한 역할을 하므로. 잡음 가진을 이용하여 운동 지각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가설 하에, 이를 검증하기 위해 발바닥에 잡음 가진을 가하여, 이때의 운동 지각 역치의 변화를 관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