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가치모형에 따른 신문산업의 조직문화 연구 : 편집국과 비편집국 종사자의 인식 차이

Abstract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은 해법을 시장의 구조와 행위에서 찾고 새로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출발점은 내부적으로 어떤 자원을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신문산업의 내부로 눈을 돌려 조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중간관리자들과의 심층인터뷰 결과를 통해 조직문화를 진단하였다. 경쟁가치모형에 기반한 네 가지 조직문화 가운데 현재 신문산업은 인간관계 중심의 공동체형 문화와 공식적 절차와 내부 규정에 철저한 위계형 문화에 기울어 있는 반면, 혁신지향적인 유기체형 문화는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달성과 보상에 입각한 시장형 문화 역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편집국과 비편집국 종사자로 나누어 보았을 때 전체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동일했으나 두 집단 간에 각각의 문화 인식 정도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심층인터뷰 결과 두 집단 간에 소통의 부재로 인해 서로 간의 벽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보다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신문산업은 새로운 경쟁전략 수립에 앞서 내부적으로 혁신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는 작업을 선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