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대부업체 텔레비전 광고의 영향력을 3자 효과를 통해 설명해 보고자 하였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부업체 광고에 대한 인지적 차원의 효과를 살펴보고, 광고규제에 대한 지지도를 측정하여 행위적 차원의 효과를 아울러 검증해보았다. 분석 결과 대부업 광고에 대해 자기 자신보다는 타인들이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제3자 효과의 지각적 편향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대학생들은 자기 자신보다는 동료 대학생들이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나아가 경제적 약자나 청소년 집단과 같은 타인들이 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었다. 한편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클수록 대부업 광고 규제를 지지할 것이라는 행위적 측면의 효과 역시 검증되었다. 동료대학생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는 유의미한 설명력을 갖지 못했지만, 타인들에 대한 우려가 높을수록 대부업 광고 규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이 영향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클수록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인구사회학적 속성, 미디어 이용량, 그리고 대부업 이용 경험을 통제한 이후에도 유의미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