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계 관리제도의 효율적 적용 방안

Abstract

미국에서는 2001년 말 미국의 ‘엔론’, ‘월드콤’ 등 회계 부정 사건을 계기로 2002년 7월 획기적인 회계개혁법(사베인스-옥슬리 법. Sarbanes-Oxley Act)을 법제화 하여 2003년부터 강력하게 적용 중이다. 최근 우리나라도 일련의 회계 부정 사건을 경험하면서 회계 투명성의 요구가 높아졌으며, 이에 내부회계 관리제도가 발효되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경영 여건과 환경이 다른 우리나라에서 선진국들 보다 엄격한 적용 대상과 내용을 적용함으로써 한국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과 부담을 가지게 될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현재 구축된 내부 회계 관리 제도가 그 원래 목적인 운용의 효율성, 재무 제표의 신뢰성 확보, 법규의 준수와 달리 재무 제표의 신뢰성 확보라고 기술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체계는 기존에 3개의 목적을 모두 이루기 위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 논문에서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내부 회계 관리 제도 모범 규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5개의 구성요소인 통제 환경, 위험 평가, 통제 활동, 정보 및 의사소통, 모니터링에 대하여 각각의 상대적 비용과 상대적 효용을 측정하였으며 하위 13개의 구성 요소에 대해서도 상대적 비용과 상대적 효용을 AHP 방법론에 입각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보면, 5개의 내부 통제 요소 중, 모니터 링과 위험평가가 13개 세부 항목을 기준으로 보면 내부감사와 재무 제표 항목에 관한 위험을 식별하고 경영자의 주장을 검증하는 위험 평가가 재무 제표의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측정 방법이라고 나타났다. 이와 달리 통제 환경이나 통제 절차와 같은 모호하거나 기업레벨에서 너무 큰 개념에 관해서는 측정하는 비용에 비하여 그 효용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