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다변화가 은행의 경영성과 및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은행의 수익다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 즉 비이자이익 부문의 확대가 은행의 경영성과 및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을 금융환경이 상이한 66개국 은행들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논문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비이자수익이 은행의 경영성과 및 수지변동성과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에서 비이자수익 비중이 높을수록 은행의 자본적정성, 수익성 및 유동성은 개선되는 반면 자산건전성은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수익비중이 높아지면 수익기반이 강화되어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으며 수익성이 높아지면 내부유보도 활발하여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고 수익이 낮은 유동성 자산을 보유할 여력이 발생하여 유동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비이자수익비중 증가는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은행수지의 변동성과 부도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겸업화를 통해 은행의 수익구조가 다변화되어 여신 이외의 영업활동에서도 수익이 창출되므로 부실여신을 통제할 유인이 적어질 수 있으며 비이자수익 비중 증가가 은행수지의 변동성을 높인다는 것은 비이자수익의 변동성이 이자수익에 비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은행이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을 다변화하는 것은 금융기관의 수입을 증가시키고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에서 보듯이 은행이 다양한 업무영역에 진출하여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산건전성의 악화와 수지의 변동성을 통제할 수 있는 적절한 위험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연구결과들이 주로 미국의 은행을 대상으로 분석한 데 반해 다양한 금융환경을 가진 각국 상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이러한 결과를 확인한 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