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시장에서 유상증자공시의 정보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2000년4월부터 2005년10월까지의 기간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정보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유상증자 공시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일 전후의 주가반응을 검증함으로써 유상증자의 정보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유상증자의 정보효과를 검증함에 있어서 본 논문은 유상증자계획과 관련하여 초과수익률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검증하여 보았다. 그리고 초과수익률이 존재할 경우 초과수익률을 설명해 줄 것으로 예상되는 변수들을 선정하여 횡단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실증분석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초과수익률이 발생하였다고 할 수가 없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증권시장이 활황기였을 때나 침체기였을 때 모두 동일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유상증자공시 기업의 주가는 활황기일 때나 침체기일 때를 불문하고 초과수익률이 발생하지 않았다. (-)값의 초과수익률이 발생하긴 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는 없었다.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지만 공시일을 기준으로 보면 공시일 전후 모두 (-)의 초과수익률이 발생하는 날이 많았으며 이는 활황기일 때 유상증자공시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금번 연구결과에서는 증권시장이 활황기일 때와 침체기일 때 차이가 거의 없었고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과거와 달리 유상증자공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원인에 대해서 유상증자목적이 대부분 운영(차환 포함)자금 마련에 있었고 외환위기 이후 우리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기업에 대한 경계심 확산으로 우량기업이외에 대한 주식투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에 찾아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