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외화표시채권의 신용스프레드 변화량 결정요인에 관한 실증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달러표시로 발행된 국내 기업 회사채의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의 결정요인의 유효성을 검증하려 시도하였다. 구조모형에서 도출된 신용스프레드의 결정요인들을 이용, 선형회귀분석으로 달러표시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변화에 대한 설명력을 검증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고 원화표시회사채의 결과 및 국외 연구 결과들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통계적으로 구조모형의 결정요인들은 그 설명력에 있어서 제한적이나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달러표시 발행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기존 국외 연구결과와 같이 발행사별 기업 특성 변수보다 이자율의 변화와 국가 신용스프레드에 의해 유의하게 결정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반면 원화표시회사채는 동일한 분석에 대해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으므로 구조모형의 원화표시 회사채에 대한 직접 적용은 적절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본 논문에서는 동일 기업에 대하여 달러표시회사채와 원화표시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변화의 선후 관계를 검증한 결과, 원화표시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변화가 달러표시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 변화에 선행하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달러표시채권에서도 그 신용 스프레드가 구조모형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기업의 부채가치와 자산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이자율 변수들과 국가 신용위험에 의해 주로 결정된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지지하며, 기업 고유의 특성보다 표시통화의 이자율의 변화의 설명력이 높은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