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신용디폴트스왑시장과 채권시장에서의 신용위험 가격결정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이론적으로 위험중립확률 및 무재정차익거래의 엄격한 조건하에서는 두 시장에서의 신용위험 가격은 동일하여야 하나 실제적으로는 이러한 엄격한 이론적 가정 때문에 두 시장의 신용위험 가격사이에는 일정한 가격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결과 두 시장에서의 신용위험 가격은 실제로 일정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신용위험 가격인 신용스프레드의 두 시장에서의 장단기 관계를 살펴 본 결과, 채권시장에서의 신용스프레드는 CDS시장의 신용스프레드와 양(+)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기동학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단기동학관계는 신용상태 변화에 대하여 두 시장에서 상이하게 반응하는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미국 거시경제변수의 변화에 대한 반응차이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두 시장가격은 장기적으로 일정한 가격차이(수준)에 수렴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신용상태 변화에 대한 가격반응이 CDS시장이 채권시장을 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신용위험의 가격발견 기능에 있어 신용디폴트스왑시장이 채권시장보다 효율적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