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시장의 상관성 구조는 옵션의 가격결정이나 파생 상품, 위험 관리 등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에서 가격의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으며 외환 시장에서 가격의 상관성도 매우 짧은 시간 내에서 조금 나타난 후 빠르게 사라져서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가격에 로그를 취한 값의 차를 의미하는 리턴이 상관성을 본다는 면에서 가격보다 더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2008년 미국 달러와 한국 원,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로와 미국 달러사이의 분 단위 외환 데이터를 사용하였다. 또한 수정된 E-Z 모델을 이용하여 시계열을 생성하였다. MF-DFA(Multifractal Detrended Fluctuation Analysis)를 통해 멀티프랙탈성을 알아보고 비교해 보았다. 멀티프랙탈성의 비교를 통해, 상관성의 구조적 측면에서 E-Z 모델을 이용한 모델링이 외환 시장을 모사하는데 타당성이 있음을 밝혔다. 상관성과 분포의 두꺼운 꼬리는 멀티프랙탈성의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데이터와 모델링의 비교를 통해 두 요인 중 후자가 외환시장의 멀티프랙탈성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