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불안전한 행위와 성격유형과의 상호관계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의 연구목적은 운전자의 불안전한 행위와 성격유형과의 상호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험을 실시하였으며 실험대상은 운전경력이 6개월 이상이고 연령이 20대에서 60대까지인 성인남녀 18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피실험자의 성격유형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통해 측정 / 분류하였으며, 운전자의 불안전한 행위는 Reason의 DBQ(Driver Behavior Questionnaire)에 바탕을 둔 KDBQ(Korean Driver Behavior Questionnaire))를 작성하여 측정하였다. 실험결과 상호관계에 관한 몇가지 유의한 사실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인식형(P)의 운전자들은 판단형(J)의 운전자들에 비해 Violation과 Slip을 더 자주 범하였으며, 둘째로 태도지표(EP, EJ, IP, IJ)간의 상호비교에서는 외향적인 인식형(EP)의 운전자가 다른 유형의 운전자보다 Violation을 범하는 빈도가 높았다. 또한 성격유형간의 불안전한행위 발생의 차이는 남성의 경우에 한해 유의하게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기초로 하여 운전자의 선발이나 성격유형별로 차별화된 사고예방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방법론을 적용한다면 인간-기계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격유형을 불안전한 행위의 발생을 줄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여 궁극적으로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