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용자의 확증편향 연구 : 확증편향이 두드러진 집단과 참여도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미디어 이용자들이 본인의 의견과 일치하는 뉴스를 선택하는 확증편향의 정도를 조사했다. 실제 보도되었던 정치사회적 찬반 양론이 엇갈린 주제의 기사(수사지휘권 행사, 광화문 버스차벽 설치)를 사용해 피험자들이 선택한 기사와, 해당 이슈에 대한 의견 일치 정도를 측정했다. 전국 1006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첫째, 응답자의 상당수가 확증편향(의견-기사내용 일치)의 경향성을 나타냈다. 확증편향과 비확증편향 비율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둘째, 피험자들 가운데 정파적 응답자들은 정파 입장에 맞는 방향으로 확증편향이 나타났다. 셋째, 남성, 고연령, 고소득층(부분적)일수록 확증편향적 뉴스소비 경향이 발견됐다. 넷째 뉴스이용시간과 확증편향의 관련성을 확인했다. 다섯째, 확증편향 경향성이 드러난 피험자들은 선택한 기사에 공감을 표시하거나 댓글을 작성할 의향이 비확증편향 경향성이 있는 피험자들 보다 더 낮았다. 여섯째, 확증편향 피험자들은 해당 기사를 SNS에 공유하겠다는 의향이 비확증편향 피험자들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