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차량의 공인 성능평가를 위해서 미국(FTP-75)과 유럽(NECD)의 표준 운행 사이클을 사용한다. 그러나 택배 차량과 같이 특이 운행 환경(저속주행, 가다-서다 운행의 반복 등)을 가지는 차량의 경우에는 해외 조건에서 개발된 운행 사이클이 최대 속도, 평균 속도, 유휴 시간 비율 등에서 큰 차이가 있어 성능을 평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차량의 실 운행 특성을 반영하는 대표운행사이클을 도출하기 위하여 사업용 차량에 부착된 운행기록계(Digital TachoGraph, DTG)에서 수집한 빅 데이터를 활용한다. 해당 데이터의 일일 운행을 정차-정차 구간 단위로 구분하고, 단위별 특성을 추출한다. 추출된 단우를 K-means clustering 방법을 사용하여 클러스터링 후 클러스터별 출현 비율에 따라 가중 추출된 대표운행사이클을 생성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 결과 길이가 2,254초, 평균 속도가 6.86km/h, 유휴비율 48%의 사이클이 도출되었으며, 이는 2017년 2/4분기에 조사된 택배 차량 평균 운행속도 5.9km/h(KOTI)와 유사하고 택배 배송에 사용되는 차량의 실 운행기록과 비교하였을 때 유사한 부분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