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파생상품 시장은 지난 금융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는 다르게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특히, 여러 개의 준거기업으로 이루어진 Credit Linked Notes(CLN)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신용파생상품 중 하나이다. 이 논문은 copula 함수를 이용하여 여러 개의 준거기업으로 이루어진 First-To-Default 유형의 CLN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론에 대하여 연구한다.
이러한 유형의 CLN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은 CLN 상품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준거기업들 간의 부도상관계수를 도출하는 일이다. 본 논문은 Duffie and Singleton(1999)에 기반을 둔 implied hazard rate을 통하여 각 개별 기업의 부도상관계수가 반영된 부도 시점을 도출한다. 그리고 각 개별 기업의 부도확률과 대응하는 부도 시점을 시뮬레이션 할 때 copula 함수를 사용한다.
본 논문은 부도 시점에 대한 두 가지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제시한다. 첫 번째 방법은 Gaussian copula를 이용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 방법은 Student-t copula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두 가지 방식을 국내 CLN 거래사례에 적용하여 가격을 결정해보고 그 결과를 비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