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고수익률(MAX)과 주식가격의 유의한 음의 관계가 국내 주식시장에도 존재함을 보인다. 구체적으로, 직전 1개월 동안의 일 최고수익률을 MAX로 정의하고 이 MAX로 매월 말 5개의 동일가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MAX가 가장 높은 포트 폴리오를 팔고 MAX가 가장 낮은 포트폴리오를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면 무위험 이자율 대비 월평균 1.27%의 유의한 초과수익률을 얻을 수 있음을 발견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기업규모, 장부가치대시장가치비율, 모멘텀, 단기수익률반전, 유동성 등 수익률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여러 기업특성들을 통제하고도 유의함을 확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전통적 자산가격결정 이론 하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으로, 투자자 들이 복권과 같은 특성을 가지는(lottery-like)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의 주장과 일관된다. 또한 정확한 투자자 구분이 가능한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는 MAX가 높은 주식일수록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율이 높고 개인투자자 거래비율이 높은 주식 중에서 MAX의 효과가 더 유의함을 보고한다. 이는 개인투자자는 주로 복권 성향의 주식을 거래하고, 이러한 개인투자자의 선호가 이들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지지하는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