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12년간 연령별 방송콘텐츠 이용 패턴 분석과 편성전략 변화추세 분석

Abstract

본 논문은 지난 10년간 방송매체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연령별 이용 행태의 변화과정과 그에 따른 각 매체별 콘텐트 편성 전략을 비교하여 향후 방송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산업이 건강하게 존속해 나갈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특히 스마트폰, DMB, 온라인 VOD 등으로 인한 매체환경 변화가 연령별 장르별 시청행태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으며, 또 콘텐트의 구체적 내용인 장르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 분석의 기초자료는 AGB닐슨의 시청률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지난 10년간의 변화추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하락 흐름을 타고 있던 지상파 TV의 가구시청률은 2007년을 전후해 약간의 반등을 보이는 반면, 개인별 시청률에 있어서는 지상파는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을 제외하고 10년전에 비해 5-60%의 시청률감소 현상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는 보도 교양 오락 등 전 장르에 걸쳐 동일한 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예능과 드라마 등의 오락프로그램 장르는 시청률은 하락하였지만 평균시청시간은 오히려 증가해 이 장르 콘텐트의 질적 수준은 올라갔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현재 지상파시청자의 중심이 30대 이하 젊은층이 사라지고 40세 이상 중장년층 중심으로 급격히 노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경우 지상파TV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광고효과가 극도로 축소되면서 콘텐트의 주요생산자인 지상파방송국들로서는 광고수익의 축소가 불가피하며 따라서 수익구조에 대한 대안이 나타나지 않는 한 현재의 지상파TV 채널은 장차의 미디어 생태계에서 생존문제의 상황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