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의 문화적 기능에 있어서 친근성 인자에 관한 고찰

Abstract

산업 발전에 따라 제품의 다양화가 가속화되면서 소비자의 감성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제품의 개발과 이를 위한 소비자의 감성 구조 파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전부터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감성 요소를 분석하여 이를 디자인에 응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으나, 소구집단의 특성 파악과 분류를 바탕으로 한 감성 구조의 파악에 있어 양자간의 인과관계를 확실히 규명해 줄 수 있는 학문적 체계가 절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한 집단의 문화는 구성원 개개인의 독특한 감성과 지식 체계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주위의 환경의 학습을 통해 분화되고 누적된다. 인간에게는 개인 및 집단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자 하는 모험심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문화의 발전이라는 형태로 표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불안은 모험이라는 요소만으로 극복되지 않으며, 기장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나아가 발전을 위한 심리적 에너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요인, 즉 환경에 대한 친근성의 누적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 과학 및 학습심리학 분야의 제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여, 문화의 발전 및 정체성의 규명에 있어 결정적인 단서로서 작용할 수 있는 중심적 개념 및 그 특질을 탐색하고, 이를 이용하여 소비자의 감성 구조를 분석, 제품 개발 단계에서의 연계적 요소로서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