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전통적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는 이윤극대화를 통한 재무적 성과의 향상이었다. 하지만 사회를 떠난 기업이 존재할 수 없듯이 기업은 경제적 존재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존재이기도 하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역할을 무시한 기업의 유지 발전은 불가능하다.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틀 안에서 환경경영을 거쳐 지속가능경영으로 확대되는 경영의 패러다임을 정의하고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기업의 가치증가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1년 3월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이 환경문제와 기업간의 관련성을 널리 인식시키는 사건으로 등장한 이후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와 압력이 나타나게 되었고 기업에서도 환경보호를 위한 많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업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는 아닌 것으로 보여지며 지속가능경영의 경우 2002년 설립된 지속가능발전 기업협의회에 26개 기업이 가입되어 있으나 지속가능보고서를 발행한 기업은 삼성SDI, 포스코, 현대, 기아자동차등 일부 기업에 국한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인 재무성과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변화욕구가 성숙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단순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의 인식이 아직 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압력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기업은 기업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할 수 있으며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에 따라 행동 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함으로써 단기수익의 추구라는 초점에서 장기적 기업가치의 증진을 추구하는 이해관계자 경영으로의 전환을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가치에 어떤 과정을 통하여 영향을 미치는 가와 이런 성과에 대하여 주식시장에서 투자가들이 보이는 반응을 연구하여 현재 시점에서 지속가능 경영이 갖는 시사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논문은 기업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매일경제신문사와 환경부에서 주최하는 환경경영대상에서 이 상을 수상한 30개의 환경경영대상 수상기업의 주가변동에 대한 사건연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구성은 5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 연구배경 및 연구목적에 이어서 제2장에서는 이론적 고찰을 통해 환경경영과 지속가능경영의 의미를 정의하고 지속가능경영이 기업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를 살펴보았으며 이와 관련된 기존의 연구들에 관해 검토하였다. 3장의 연구설계에서는 본 연구의 실증적 접근을 위하여 가설과 연구설계 및 모형을 제시하였다. 제4장에서는 가설을 바탕으로 환경경영대상의 수상이 기업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실증분석을 시행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제 5장에서는 연구의 결과를 요약 정리하고 본 논문이 가진 한계점과 시사점등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