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아트에서의 사용성 향상을 위한 관객 참여적 어포던스 연구

Abstract

현대예술은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으로 그 영역을 확장함은 물론, 창작에서 관람, 소비까지 이르는 예술 전반의 체제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활용되는 디지털 기술은 예술개념과 존재형식에 있어 종래의 수동적인 응시 대상으로서의 작품을 능동적인 상호작용의 차원에서 정의하고 존재하게 한다.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인터랙티브 아트의 장르적 특성 상 참여와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은 기존의 미학분야에서 논의되거나 다루지 않은 새로운 화두로 부각된다. 인터랙티브 아트의 기능적 측면, 특히 관객과 작품의 상호작용 체험 측면에서 바라보면, 인간과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HCI(Human-Computer-Interaction) 연구와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와 디지털 미디어를 매개로 하는 현재의 인터랙티브 아트의 구성에서는 ‘시스템에 대한 학습의 용이성과 편리성’의 측면에서 사용자로서 관객의 사용성에 대한 논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관객과 예술작품 사이의 상호작용 측면을 고려한 인터랙티브 아트에 있어서 ‘참여자’로서의 관객 역할을 고찰하고, 관객이 인터페이스로서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을 체험함에 있어 그 사용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 관객의 참여 성향을 밝히기 위해 HCI 연구에서 사용되는 상호작용 이론을 기반으로 접근하며, 이를 작품 개발과정에 활용하여 관객 참여를 이끄는 상호작용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용성의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는 어포던스 이론을 사용한다. 기존의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에서 나타나는 관객의 상호작용 행위 유발 요소를 발견, 이를 상호작용의 사용성 관점에서 분석하여 관객 참여를 유도하는 속성을 도출한다. 이 속성을 기반으로 통합된 상호작용 순환모델을 정립하고 관객참여형 인터랙티브 아트 작품을 창작한다. 나아가 실제 작품의 전시를 통해 어포던스 기반의 새로운 상호작용 순환모델이 관객의 참여행위와 체험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