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소설에 나타난 양반 의식의 다층성 연구 -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를 중심으로A Study on the Multiple Meanings of Yangban Consciousness in Lee Moon-yeol’s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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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은 1980-9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순문학 작가이면서 동시에 독자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그가 일련의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의 문학에 대한 평가가 퇴색된 면이 없지 않다. 이 논문은 이문열 소설의 문학적, 문학사적 의미를 재발견하기 위해 1980-90년 독자 대중의 열광적 반응을 낳게 한 이문열 문학의 독자성에 주목하며,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를 중심으로 한국 문학사에서 그의 작품을 독보적인 존재로 위치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의 하나로 유교적 교양주의와 양반 의식을 분석한다.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는 이문열의 ‘복고주의’, 더 나아가 ‘양반 지향적 상고주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해되어왔다. 하지만 그는 학문에 대한 존중, 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 엄격한 도덕률, 청빈과 지조, 자존심과 긍지 같은 양반 정신의 긍정적인 유산을 찬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혈연주의, 배타성, 표리부동성, 하위 계급을 향한 차별과 폭력 같은 양반 계급이 남긴 부정적인 유산에 대해서도 준엄하게 비판한다. 이문열의 양반 의식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평면적으로 이해되어온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실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바 ‘양반’, ‘양반 의식’, ‘양반 문화’, ‘가문’, ‘문중’, ‘고향’ 등에 관한 이문열의 인식과 태도는 회고주의라 비판받을 만큼 단순하지 않으며, 다층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이기까지도 하다. 이 논문에서는 이문열의 양반 의식을 삶의 원점으로서 문중에 대한 인식, 반촌‧민촌의 차별과 신분제의 폭력성, 시대착오적 인식으로서 문중의 재건 등 세 가지 층위에서 살펴보며, 그가 지향한 진정한 고향이란 문중과 양반 계급의 복원이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의 회복이었음을 규명한다.
Publisher
한국현대문학회
Issue Date
2021-04
Language
Korean
Citation

한국현대문학연구, no.63, pp.289 - 328

ISSN
1229-2052
DOI
10.22871/mklite.2021..63.009
URI
http://hdl.handle.net/10203/290029
Appears in Collection
HSS-Journal Papers(저널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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