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국내 언론지형 연구

Abstract

흔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는 ‘보수언론’,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진보언론’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실제로 보수언론으로 분류됐던 언론이 진보적인 입장을취하거나, 진보언론으로 분류된 언론이 반대 모습을 보이는 일은 빈번하다. 한국 사회도 점차 진보와 보수로 모든 현상을 구분 짓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가치들이 발생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조사하기 위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한겨레,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5개 신문매체 기사 데이터를 수집한 뒤 매체 보도 간 유사성을 코사인 거리값(cosine distance)을 이용해 측정했다. 분석 결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대체로 유사도가 높았으며, 중앙일보와 한겨레, 경향신문은 유사도가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가 보다 다차원적인 가치를 수용하게 됨에 따라 언론 보도에 역동적인 변화가감지됐다는 것이 본 논문의 함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