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사업의 성공요인 및 제조업의 공유경제 성공전략

Abstract

최근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공유경제’는 기존의 '상업 경제'를 보완할 새로운 경제체제로 각광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제조, 숙박업 등 전통적 산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국내의 공유경제 서비스는 미국, 유럽 등의 선진시장과는 달리 카셰어링을 제외하고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내의 특수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카셰어링 기업의 핵심성공요인을 분석하고, 공유경제 서비스의 발전을 직면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의 대응전략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소비자 가전 제조기업에 줄 수 있는 시사점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쏘카와 그린카 모두 창업기에는 '적시의 시장 진입', 초기 성장기에는 '외부자원의 활용'이 핵심성공요인으로 확인되었다. 고도성장기의 핵심성공요인은 독립 벤처기업으로 B2C 사업으로 외형성장에 집중한 쏘카는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충분한 자본조달'이,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어 내부 자원활용에 집중한 그린카는 '진입전략(B2B시장 확대)'으로 분석되었다. 고도성장기의 핵심성공요인으로 '외부자원의 활용'과 '대기업과의 공생'이 공통 요인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사의 카셰어링 대응 전략은 크게 협력, 투자, 인수, 상품기획, 직접운영의 형태로 확인되었으며, 그 목적은, 단기적으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테스트베드 운영 등으로 나타났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용자 데이터 수집, 이를 통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 등과 함께 미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선점이 중요한 목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하여 국내 가전 제조사에 제공할 수 있는 시사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렌탈시장의 수요에 대응하여 협력, 투자, 인수, 상품기획, 직접운영의 각 전략에 맞게 대응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가전 공유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