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뉴스플랫폼 융합에 따른 방송사 보도국장의 리더십 변화에 대한 연구

Abstract

미디어융합의 빠른 흐름 속에서 방송사의 뉴스조직에는 어떤 리더십이 요구되는가? 민주주의의 후퇴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현대사의 격변에서 한국의 지상파 방송뉴스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에 크게 미흡하였다. 그 배경에는 보도 리더십의 실패가 있었다. 기사 편집과 출고권한을 가진 방송사 보도국장들은 정치적 편향성과 외압에 굴복하거나, TV와 인터넷, 모바일과 같은 온-오프 뉴스플랫폼의 빠른 통합 진행에 따른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미디어융합은 방송사 보도국의 뉴스생산과정은 물론 조직문화, 저널리즘의 구현 과정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리더십 유형을 요구하고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물리적, 기술적 변화와 개인 기자들의 저널리즘에 대한 인식변화는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보도국장이 요구받는 리더십은 더 복잡해진다. 카메론(Cameron)과 퀸(Quinn)의 ‘경쟁가치모형’을 차용해 방송사 보도국의 조직문화 변화를 살펴봤고, A방송사의 편집회의록과 기자 익명게시판을 분석해 기자들의 인식변화를,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통해 효과적인 방송사 보도국장의 리더십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