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연구소의 R&D 관리 형태에 관한 종단적 연구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국내 민간 연구소의 R&D 관리 행태에 관한 탐색적인 분석을 수행하였다. 대한민국 민간 연구소의 R&D 관리 행태를 규명하고, 과거 연구되었던 결과들과 비교하여 종적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R&D 관리와 관련한 기존 문헌들에 근거하여 연구 모형을 설계하고, 설문 항목을 구성하였다. 3년 이상 운영되었으며 20명의 이상의 사원을 지닌 6,000개 연구소에 이메일을 보낸 뒤, 218개의 기관에서 응답을 회수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1980년대 중반 및 1990년대 중반의 연구 내용과 비교하여 2000년 중반과의 R&D 관리 행태를 종적으로 분석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우선, 우리나라 민간 연구소에서 연구개발 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은 시장성 및 수익성의 평가항목이었다. 둘째로 우리나라의 R&D 과제 관리는 이전에 비해서 점차 성숙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체계화된 도구의 이용 비율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6-시그마 등의 기법 또한 도입되고 있다. 셋째로 우리나라 민간연구소 연구과제의 사업화는 자체생산, 외주생산 순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R&D 전략유형은 대부분의 기업이 선두추종 전략을 구사하였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R&D 전략의 연계가 잘 이루어져 있으며, 성과 평가는 R&D 과제의 평가 결과와 개인 평가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국내 민간기업의 R&D 시스템은 제 2세대와 3세대의 중간에 있다고 보여 진다. 따라서 프로젝트 관리의 정착과 함께 전략적 R&D 관리로의 이행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