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시장에서 사외이사의 선임 공시와 주식시장의 반응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사외이사의 선임이 주식시장과 기업가치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6년 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한국유가증권거래소 및 코스닥 거래소에 등록된 51개의 기업이 공시한 53개의 사외이사 선임 공시 사건을 추출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째로, 사외이사 선임 공시는 기업주가에 비정상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통계적으로 유의한 공시 전 2일(-2)부터 공시후 1일(+1)까지 누적비정상초과수익률은 양의 값을 보였다. 두번째로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정보는 주가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한국에서 사외이사가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가지기에는 임기가 짧고 따라서 재선임에 따른 노하우의 축적등이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번째로 사외이사의 전문성(학계, 회계사, 투자/금융 경력)은 주가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지 않으나 해외에서의 수학경험은 정(+)의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사외이사가 해외에서의 학업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접근성 및 수용성이 높아 해당 기업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해외투자자들이 판단하여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는 사외이사의 특성과 시장의 반응에 대한 연구하였으며 향후 연구에 잠재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