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미디어 아트의 촉각적 나르시시즘에 관한 연구: 자기의 심리적 경계에 대한 예술적 실험A study on tactile Narcissism in new media art: artistic experiment on the psychological boundary of the self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 Hit : 1454
  • Download : 0
자신에게 정신적 혹은 육체적으로 도취되고 몰입하는 특정 심리 상태인 나르시시즘은 예술 분야에도 적용되어 예술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미학적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프로이트에 의해 이론화된 육체적 나르시시즘은 포스트모던 예술에서 자기의 몸을 통해 스스로 쾌락을 추구하는 ‘에로스의 나르시시즘’이라는 형태로 재해석되었다. 대표적인 에로스의 나르시시스트인 퍼포먼스, 신체 예술가들은 모더니즘의 초월적 이상주의를 해체하기 위해 예술적 표현 재료로써 자신의 몸을 이용하고, 그것을 촉각적으로 탐닉, 변형했다. 최근 뉴 미디어 아트의 등장으로 촉각적 나르시시즘은 관객참여적(상호작용적)으로 변용될 잠재력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뉴 미디어를 이용한 촉각적, 관객참여적 나르시시즘 작품을 제안하고 제작했다. 정신분석학의 나르시시즘 이론 연구를 통해 나르시시즘을 유발하는 조건으로 타자의 자기화와 반복을 통한 언캐니의 극복과 쾌락의 경험을 제시했으며,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이 조건들이 작품에 실제로 적용 가능함을 확인했다. 파일럿 테스트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여 실제 작품을 제작했으며, 작품은 관객과 똑같이 움직이는-손가락과 손목의 굽힘, 팔의 좌우 움직임 재현- 가상의 팔이 관객의 몸을 뒤에서 끌어안아주는 형태를 하고 있다. 관객이 작품을 감상하고 그 감상을 인터뷰를 통해 수집,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 관객의 움직임을 가상의 팔에 세부적으로 복제할수록 타자의 자기화가 일어나는 정도가 크다는 점과, 타자의 자기화는 불쾌감을 극복하는 데에 효과적으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하지만 타자를 잊고 스스로에 몰입하는 완전한 형태의 나르시시즘을 유발하기 위해 타자의 자기화가 향후 강화될 필요가 있음이 한계점으로 드러났다. 반복을 통한 언캐니의 극복 역시 완전한 나르시시즘이 유발되어야 검증 가능한 문제라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예술 작품으로서 관객에게 촉각적 나르시시즘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인과 뉴 미디어 간의 나르시시즘적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예술적 의의가 있다.
Advisors
원광연researcherWohn, Kwang-Yun변지훈Byun, Ji-Hoon
Description
한국과학기술원 : 문화기술대학원,
Publisher
한국과학기술원
Issue Date
2012
Identifier
509215/325007  / 020104259
Language
kor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한국과학기술원 : 문화기술대학원, 2012.8, [ v, 69 p. ]

Keywords

몸; 에로스의 나르시시즘; 쾌락; 촉각성; 뉴 미디어 아트; Narcissism of Eros; body; pleasure; tactility; interactivity; new media art; 상호작용성

URI
http://hdl.handle.net/10203/181128
Link
http://library.kaist.ac.kr/search/detail/view.do?bibCtrlNo=509215&flag=dissertation
Appears in Collection
GCT-Theses_Master(석사논문)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qr_code

  • mendeley

    citeulike


rss_1.0 rss_2.0 atom_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