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멀티미디어 구현의 선구자인 바그너의 총체적예술작품의 이상이 가장 잘 구현된 그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 사이클을 중심으로 1876년 최초로 건립된 바이로이트 축제극장 의 초연에서부터 1세기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어온 바그너 오페라 공연의 역사를 간략히 개관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특히 21세기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그너 반지 사이클 공연에 폭넓게 활용한 최근의 두 대표적 공연 사례를 심층 분석 하였다. 현대 공연예술의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으로 창조적 활동을 해온 두 명의 예술 감독의 바그너 작품을 향한 예술적 이상이 어떠한 첨단 기술로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현되었는가를 살펴보면서 두 혁신 사례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평적으로 정리하였다(2010년 르파쥐 연출, 주빈 메타 지휘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 2007년-2009년 스페인의 라 푸라 델스 바우스 프로덕션).